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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 어릴 때 가장 좋아했던 반찬이 장조림이에요.

물론 지금도 아주 좋아하지만 어릴 땐 장조림을 너무 좋아해서

엄마 몰래 냉장고에서 꺼내어 몇 개 집어 먹기도 했었죠.

 

우리 집 공주님은 고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

장조림을 하더라도 메추리알장조림만 해서 줬었는데

5살이 되고 유치원을 다니다 보니 이제는 고기를 잘 먹더라고요.

물론 아주 작게 잘게 줘야 잘 먹긴 하지만

먹어주는 게 어디냐 싶고 좋더라고요.

 

그래서 매번 메추리알장조리만 해주다가

이번엔 돼지고기장조림을 만들어 주었답니다.

레시피 소개할게요.

 

▶ 재 료 ◀

돼지고기안심 500g

 

▶ 돼지고기 삶을 때 ◀

양파 1/2개

대파 1/2대

통마늘 10알

통후추 15알

물 1200ml

 

▶ 장조림 양념 ◀

진간장 1컵 (130ml)

미림 1/2컵 (65ml)

흑설탕 1컵 (120g)

올리고당 1/2컵 (40g)

육수 한 알 1개

 

물 1200ml를 냄비에 넣고

삶을 때 들어가야 할 재료를 모두 넣습니다.

물이 끓어오르면 돼지고기 안심을 넣고 삶아 줍니다.

센 불에서 10분간 삶아 주세요.

10분 뒤 돼지고기는 따로 건져내어 한 김 식혀 줍니다.

돼지고기를 삶았던 육수는 버리지 마세요.

그대로 사용할 거랍니다.

한 김 식은 돼지고기안심은 먹기 좋은 크기고

잘게 찢어서 준비합니다.

돼지고기 삶은 육수에 분량의 양념을 모두 함께 넣어서

끓여 주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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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마 or 표고버섯이 있다면 같이 넣어 주세요.

국물의 깊은 맛이 두 배가 된답니다.

전 간편하게 육수 한 알 1개를 사용하였어요.

양념을 모두 넣고 잘게 찢은 돼지고기안심을 다 넣어

센 불에서 끓이며 졸여 줍니다.

센 불에서 10분 동안 더 졸여주면 완성입니다:D

아이와 함께 먹을 거라 꽈리고추는 넣지 않았어요.

메추리알도 넣으려다 혹시나 메추리알만 먹을까 싶어

오로지 돼지고기안심으로만 만들었답니다.

국물이 적당히 짜고 달아서 밥에 비벼 먹기도 좋고

돼지고기안심이 너무 신선하고 부드러워서

우리 집 공주님 역시 너무 잘 먹더라고요.

고기를 찢을 때 살짝 뜨거워서 두껍게 찢었더니

역시나 작게 달라는 녀석:D

사진보다 잘게 찢어서 흰 밥과 같이 주니

얼마나 잘 먹던지 고기를 잘 먹어줘서 너무 행복했어요.

다음번에는 메추리알도 함께 넣어 만들기로 약속을 하였답니다:D

 

9월이지만 여전히 한낮에는 기온이 30도를 넘고 너무 덥네요.

모두 건강 유의하시고 남은 하루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:D